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이후 철심을 제거한 후기와 이후 생활,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조 신발에서 해방하게 된 2차 중간 검진 결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생각지도 못한 이후로 새끼발가락이 다쳤거나 골절이 의심되는 분들이시라면 아래 사건의 발단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끝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하시길 바란다.
< 목차 >
철심 제거 및 이후 생활 - 9/26~10/19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로 이후 철심 제거 과정이 어땠는지, 그리고 이후 회복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소개하겠다.
철심 제거
새끼발가락에 철심을 달고 산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을 하게 되면 4주에서 많게는 6주까지 철심을 달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터라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선생님은 실밥을 풀은 시점부터 굳이 목발을 짚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지만 조금이나마 이탈리아 여행에 문제가 될까 최대한 무리 안 주기 위해 목발을 짚고 다녔다.
병원에 도착해서 경과 확인을 위해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다. 선생님이 오시기전 엑스레이를 한번 봤는데 일반인의 눈으로는 뭐 그 전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러던 찰나에 선생님께서는 결과를 보시자마자 ‘흠~’ 하는 소리를 내셨는데 그 짧은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나 여행 못가나? 철심 더 끼고 있어야 하나? 철심 끼고 보안 검색대에 통과하면 소리 나지 않을까? 하는 여러 고민들 말이다.
그 수 많은 걱정들이 무색하게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주 잘 자리 잡았다고 하시며 철심을 제거하자고 하셨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제거하자고 하셨다. 철심 제거는 간단하다고 다른 블로그나 지인들에게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수술을 통해 박힌 철심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너무 간단하게 빼버리셨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제거 후기는 오늘 이 포스팅에 담으려고 철심 빼는 순간을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했지만.. 정말 1초 만에 쑥 빼버리셔서 놓치고 말았다. 수술과는 다르게 너무 간단하게 빠졌기 때문에 수술한 분들께서는 선생님께서 빼주시기 전에 호기심으로라도 건드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 정도로 쉽게 빠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철심 제거 후 생활
수술할 때부터 철심 제거까지 새끼발가락을 씻지 못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씻고 싶었지만 철심으로 구멍이 난 자리가 메꿔져야 하기 때문에 2일 뒤에나 씻을 수 있었다. 씻을 때 단순히 때만 조금 벗겨질 줄 알았는데 굳은살 포함 전체 피부가 벗겨져서 놀랐다. 환골탈태가 이런 느낌인 걸까, 씻고 나니 새끼발가락만 뽀얗게 다시 태어난 느낌이었다.
신기한 건 새끼발가락뿐만이 아니라 한동안 발바닥의 굳은살도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발을 한동안 사용하지 않아 기존에 있던 굳은살이 필요 없다고 느낀 건지 떨어져 나갔고 지금은 새로운 굳은살이 자리 잡고 있다.
철심을 제거한 뒤에도 안전을 위해 보조신발을 신고 생활했다. 지금까지 긴 글의 목표였던 이탈리아 여행도 보조신발과 함께 무사히 다녀왔다.
사진을 보면 종종 보조 신발이 아닌 적이 있었는데 걷다가 발이 너무 아파서 그냥 신발을 신고 다닌 적도 있었다 (선생님께는 비밀이다). 아래와 같이 철심 제거 전에는 하루 3000보 정도 적게 걸었는데 여행지에 가서는 18,000 보나 걸었으니 아주 날아다녔다고 볼 수 있다 (여러분은 이러지 마세요).
여행 중 하루를 마치고 저녁이 되면 발가락이 종종 아프곤 했지만 괜찮겠지 하는 난데없는 낙천적인 마음으로 여행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나서는 혹시나 발가락이 잘못되었을까 속으로 걱정이 컸다..
철심 제거 한 달 뒤 검진 - 10/20
그날이 찾아왔다. 평소였으면 발가락 호전 상태를 보러 가는 기분 좋은 발걸음이었겠지만 엄청난 여행 일정을 소화했던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따라 발가락이 조금 뒤틀려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엑스레이 촬영 후 확인결과… 이상 무!, 역시 내 몸은 튼튼했다. 그 힘든 여정을 보고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발가락이 위 사진처럼 정말 이쁘게 잘 붙었다. 조심해서 다닌 것도 있지만 건강 보조 식품으로도 부스트 한 결과인 걸까...
이제 보조 신발은 벗고 두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게 되었고 6개월 뒤 마지막 경과를 보기 위에 진료만 받으면 된다.
WRAP-UP
지금까지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부터 철심 제거 이후 회복 과정까지 이탈리아 여행을 위해 지내온 후기를 정리해 보았다. 격한 운동은 아직 못하겠지만 그동안 굳어왔던 몸을 이제 움직여보려고 한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새끼발가락 골절을 경험하신 분들을 위해 이 글들이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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