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상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2) - 수술, 그리고 퇴원

기어투트립 2023. 8. 29. 22:58

앞서 공유한 새끼발가락 골절 사건과 진료 결과, 그리고 입원에 이어서 오늘은 짧지만 길게 느껴진 입원 생활과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생각지도 못한 이후로 새끼발가락이 다쳤거나 골절이 의심되는 분들이시라면 아래 사건의 발단부터 후기 마지막까지 끝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하시길 바란다.

 

 

새끼 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1) - 사건의 발단 / 입원

기대하고 기다리던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새끼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건의 발단부터 시작해서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이후 회복기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생각지도 못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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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3) - 회복 과정 및 중간 점검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에 이어서 수술 이후 벌써 2주가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의 생활과 새끼발가락 골절 회복 과정, 그리고 중간 검진 결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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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4) - 철심 제거 및 이후 회복 과정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이후 철심을 제거한 후기와 이후 생활,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조 신발에서 해방하게 된 2차 중간 검진 결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생각지도 못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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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수술 전 병원 생활 - 8/28

    인생 첫 병원 입원 생활

    입원 첫째 날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저녁 식사 이후 6시 정도에 입원한지라 수속을 하고 탈의, 소지품 정리, 그리고 내일 있을 수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받고 나니 벌써 저녁 9시가 되었다. 급하게 수술을 결정해서 그런지 다음날 마지막인 5번째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오후 2시경에 수술에 들어간다고 간호사 선생님께 전해 들었다.

     

    문제는, 밤 12시부터 금식이라고 하시는데 그럼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공복이라는 소식이다. 공복이 수술보다 더 무서운 것이란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음식을 싸 온 게 별로 없기 때문에 입원 전 가족이 준 포도를 뱃속에 꾹꾹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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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전 기억 - 8/29 수술 전

    기본 검사 - 소변 검사, 채혈, MRI, 심전도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전 검사

     

    다음날이 밝았다. 전날 늦게 잠들기도 했지만 새벽 6시부터 간호사 선생님께서 혈압을 재시고, 채혈, 그리고 소변 검사를 시키시는 등 정신없었던 덕에 일찍 일어났다. 그렇지만 기본 검진 사이사이 간격이 길었기 때문에 잤다 깼다를 반복하면서 검사를 진행을 하였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전 휠체어 이동

     

    오전 9시부터는 병실이 아닌 검사실로 이동해서 기본 검사를 진행했다. 아, 참고로 내가 지냈던 병원은 간병인이 계신 곳이라 벨만 누르면 모든 것을 다 도와주셨다. 해서 기본 검사실에 갈 때도 간병인분께서 휠체어로 태워주셨다. 처음에는 휠체어 타고 이동하는 게 민망했지만 타다 보니 나름 재미있었다. 물론 간병인분께서는 무거운 나와 이동하시는 게 쉽지 않으셨겠지만 말이다.

     

    검사실에서는 MRI와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다. 입원하기 전 상담사 분께 전달받기로 MRI 비용은 비급여항목으로 45 만원이라고 하셨다. 보험처리가 안 돼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요즘에 핫한 초전도체가 진짜로 개발되어 MRI가 만원이면 된다는 밈을 봤던 것 같은데 비싸긴 비싸다. 

     

    심전도 검사는 빠르게 지나갔다. 몸, 팔과 다리에 센서를 붙이고 측정을 하는데 총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 검사까지 모두 이동하는데 간병인분께서 휠체어와 함께 동행해 주셨다. 

     

     

    계획보다 빨리 찾아온 수술

    기본 검사를 마치고 배고픈 배를 만지며 얼른 수술해버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유튭을 보던 도중 간호사 선생님께서 수술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하시며 환복을 도와주셨다. 오전 11시밖에 안 됐는데 왜 벌써?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시며 미리 입고 있으라고 하셨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복

     

    오전 일찍 수술하시는 분들은 어제 저녁부터 입고 계시기는 했지만 갈아입어보니 수술복은 약간 부직포로 된 느낌이라 매우 까끌까끌하고 불편했다. 어제부터 계속 입고 있었다면 통풍도 안 돼서 매우 불편했을 것 같다. 환복을 할 때까지도 긴장은 안되고 신기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정오도 되기 전 갑자기 수술할 시간이 되었다고 하시며 나가자고 하셨다. 에? 저는 오후 2시에 하는 거 아니었나요? 아... 수술복을 입히신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준비도 안된 상태로 자리 정리를 하고 휠체어에 올랐다. 

     

    수술실 후기 - 춥고 차가웠다.

    수술실로 가는 길에 간병인분께서 긴장 안되시냐고 물어보셨는데 사실 긴장보다는 수술을 얼른 마치고 공복을 끝낼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씀드리니 다들 그런다고 하시더라.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수술 복을 입으신 분들이 나와서 휠체어에 탄 나를 전달받으셨고 가는 길에 수술 모자를 씌워 주시며 수술실로 이동시켜 주셨다.

     

    난생처음으로 들어간 수술실은 추웠다. 얇은 수술복하나 입고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살짝 긴장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추웠다. 그리고 준비하시는 선생님들도 모두 차가우셨다. 물론 내게 불편한 게 있는지 물어보시거나 안내를 해주실 때는 상냥하셨지만 그 외에는 로봇처럼 본인들이 할 일을 무표정으로 하셨다. 수술실에서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걸까, 물론 사담 없는 진지한 모습으로 진행해 주시니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수술의 경우 하반신 마취만 하고 수면 마취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술대 위에서 새우잠 자듯이 몸을 웅크린 후 척추 쪽에 마취를 진행하셨다. 주사를 놓을 때 아프지는 않았고 종종 너무 오래 앉아서 허리가 쑤실 때 나는 느낌 정도였다. 한 1분 정도 지났을까, 다리가 따듯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마취가 되기 시작했다.

     

    수면 마취는 간단하게 산소마스크로 진행했다. 이전에 위내시경할 때와 비슷한데 이제 곧 잠드실 거에요라고 하셨고 선생님들이 오른 다리 무릎까지 소독하시는 느낌이 나서 이렇게 느낌이 느껴져도 되는 건가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이렇게 수술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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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후 기억 - 8/29 수술 후

    여기는 어디 난 누구?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아니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고 한다. 수술 이후 병상에 누워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설명해 주시고 잘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사실 마취 이후 몽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뒤에 기억이 나질 않아 다음날 퇴원 전에 다시 의사 선생님을 뵙기로 하긴 했지만 일단 잘됬다는 기억이 있는 걸로도 다행이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고 오후 2시 정도부터 제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다리 마취는 풀리기 전이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아 느낌이 묘했다. 수술을 마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수술 잘됬다고 연락을 돌리기는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무슨 말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아직 마취상태였던 것 같고 오후 4시 정도부터 좀 기억이 또렷하게 나는 것 같다.

     

    수술 이후 가장 힘든 2시간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 후 주의사항

     

    정신을 차려보니 내 자리 옆 벽에 수술 후 주의사항이 붙어 있었다. 자세히 읽어보니 수술이 12시 35분에 끝났고 18시 35분까지 금식과 움직이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마취가 풀릴 때까지 6시간 동안 누워서 머리를 들거나 허리를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이 시간이 가장 버티기 힘들었다. 오후 4시까지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버틸만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오래 누워있어서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베개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도 아프기 시작했다.

     

    프랭크 할 때 마지막 몇 초가 가장 힘든 것처럼 오후 6시부터가 가장 힘들었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어지럽고 배고프고 아주 난리였다. 그러다 못 참겠어서 선생님을 호출했는데 몸을 옆으로 돌리는 건 괜찮다고 하시며 몸을 돌려주셨다. 아.. 내가 바보였지 수술 후 주의사항에 몸을 돌리는 건 괜찮다고 했는데 진작에 부탁드릴걸 그랬다.

    ※ 수술 예정이신 분들은 힘드시면 꼭 돌려달라고 하십시오. 허리가 한결 편해집니다.

     

     

    회복단계 (feat. 금식 해제)

    약속했던 오후 6시 35분이 되니 간병인 선생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이동하는 걸 도와주셨다. 사실 화장실에 전혀 가고 싶지 않았는데 하반신 마취가 아직 덜 풀려서 마려운 느낌이 안나는 거라고 하시며 무조건 가야 한다고 하셨다. 긴가민가 하면서 화장실로 이동했는데 역대급으로 오랜 시간 화장실에 있었던 것 같다. 전문가 선생님 말은 역시 들으라고 있는 거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 후 첫 식사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식사를 가져다주셨다. 아쉽지만 위가 놀랄 수도 있어 죽을 주셨는데 거의 20시간 만에 먹는 음식이라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역시나 평소 잔뜩 늘어나있는 내 위를 채우기에는 부족했지만 내일 더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해치웠다.

     

    무통주사 (진통제)와의 밀당

    수술 이후 링거와 동시에 무통주사가 계속 들어가는데 무통주사는 계속 맞다 보면 어질어질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께 이야기해서 막아달라고 하면 어지러움과 속은 괜찮아지지만 수술한 발가락이 아파온다. 발가락.. 참을만하겠지 하면서 참아봤는데 잠이 안 올정도로 아파져서 다시 무통주사를 넣어달라고 했다. 중간은 없고 계속 상황을 보며 밀당해야 하니 아주 쉽지 않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 후 무통주사

     

    링거에 함께 달려있는 이 버튼을 누르면 진통제가 더 들어가게 되는 건데 사실 수술 부위가 아픈 거보다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는 게 더 힘들어서 깨 있을 때는 무통주사를 최대한 맞지 않았지만 잠들고 나서는 어지러운 것 때문에 잠에서 깨지는 않아 잠들기 전에는 맞으면서 잤다.


    퇴원, 그리고 회복기 시작 - 8/29

    소독과 물리치료

    퇴원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오전 6시부터 일어나 혈압을 재고 약 먹고 하느라 정신이 없다. 병원에서 늦잠은 없다. 수술 이후 칭칭 감겨 있던 붕대를 풀고 다시 소독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드디어 철심을 박은 내 새로운(?) 발가락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다. 붕대를 푸시기만 하셨지만 그래도 발가락이 조금씩 아픈 것이 내가 수술한 게 맞긴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수술 부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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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사진은 수술한 사진이라 조금 징그러울 수 있기 때문에 심약자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 부위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 부위

     

    새끼발가락의 중간 부분이 부러지면 발가락 형상태로 철심을 하나만 박아서 고정시킨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끝부분이 똑 떨어져 나간 케이스기 때문에 철심 두 개로 고정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이 커다란 피어싱을 달고 생활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

    (참고로 안씻어서 발톱이 누런 건 아니고 소독약 때문에 착색된 거다. 평소에는 애기발까지는 아니지만 뽀얀 편이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퇴원 안내문

     

    소독을 마친 후에 오늘 퇴원전 해야 할 일들이 담긴 퇴원 안내문을 주셨다. 퇴원 전 퀘스트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다. 안내문에는 없지만 어제 의사 선생님께 듣고 기억하지 못하는 수술 후기를 듣기 위해 진료를 추가해서 퇴원 수속을 진행했다.

     

    퇴원 전 의사 선생님 진료

    의사 선생님께 어제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라는 술 먹고 하는 종종 하는 멘트를 한 후에 간단하게 수술 결과를 설명 들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열어보니(?) 인대와 연결된 부분이 부러진 거라 인대가 아래로 당기고 있어 소독할 때도 봤지만 두 개의 철심으로 부러진 뼈가 기존에 자리에서 붙을 수 있도록 고정하였고 이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의 정식 의학용어는 정복술, 또는 고정술이라고 한다. 

     

    새끼발가락 골절 철심 수술 후기 - 수술 후 엑스레이

     

    새끼발가락에 고정한 철심은 앞으로 4주 뒤에 간단하게 제거할 예정이고 현재 하고 있는 반깁스는 4일 뒤에 바로 풀고 신발 형태의 보조기를 착용하면 된다고 하셨다. 새끼발가락 골절 회복기간은 총 2~3개월이지만 수술 이후 한 달은 철심과 함께 회복하는 기간이고, 이후에는 과격한 운동은 어렵지만 뼈가 어느 정도자리 잡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가능한 정도라고 한다.

     

    2주 뒤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엑스레이를 다시 찍기로 했다. 앞으로 회복에 최선을 다해서 중간고사 보는 것처럼 2주 뒤 의사 선생님도 놀랄 만큼 회복해 버리겠노라 다짐한다.

     

     

    새끼발가락 정복술 입원/수술 비용, 보험처리

    간단한 냉각 물리치료를 마친 후 수납과 보험사와 회사에 제출할 증명서를 받기 위해 원무과로 이동했다. 전체 비용은 상세하게 공개할 수는 없지만 새끼발가락 골절 수술 전체 비용은 2박 3일 입원과 수술, 그리고 각종 검사, 복용약, 목발 등을 포함해서 약 200만 원 정도 나왔다.

     

    생각보다 비급여항목이 많아서 실비 보험을 청구해서 많이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병실에 올라가자마자 바로 진행했다. 보험사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의 경우 필요 서류로 진단서, 수술확인서, 입/퇴원확인서, 진료비 세부내역서가 필요하다고 하여 바로 폰으로 스캔을 해서 신청을 했다.

     

    그렇게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있는 짐을 정리한 후에 가족과 함께 퇴원을 했다. 바로 평소에 뼈에 좋다는 설렁탕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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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AP-UP

    일단 퇴원은 했지만 진짜 회복은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10월 초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여행을 하려면 한 달 동안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안 움직이고, 잘 자고, 잘 먹어서 빠르게 회복하려고 한다. 앞으로 1주에서 2주 단위로 간단한 회복기를 업데이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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