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어투트립입니다.
오늘은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스위스를 포함하여 유럽의 중요한 교통 허브인 취리히 당일치기 여행기입니다.
스위스 하면 수도인 베른과 환상적인 산맥이 있는 융프라우, 체르마트 지역에 많이 방문하시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들을 돌아본 후 귀국 전 하루정도 시간이 남아 취리히에서 묶으며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숙소 - 루비 미미 호텔 & 바
취리히를 마지막으로 다음날 독일 프랑크푸트르로 넘어가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취리히 중앙역 옆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는 취리히 중앙역까지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한 루비 미미 호텔 & 바 (Ruby Mimi Hotel & Bar)입니다.
일반적인 호텔과 다르게 Bar도 함께 운영하는 숙소였지만 그렇다고 시끄럽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취리히에서 간단하게 묶으시려는 분들에게는 가성비 호텔로 최고입니다.
(숙소는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아 Booking.com의 소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린덴호프 (Lindenhof)
짐을 푼 후 점심 식사를 시작으로 취리히를 여행하기 위해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맥도널드로 갑니다.
빅맥 세트 2개를 주문한 것 같은데 보시는 것처럼 26 프랑, 한국돈으로 38,000원가량 나왔습니다.
맥도널드가 이 정도라면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식사해야 할까요...
식사를 마치고 취리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린덴호프 (Lindenhof)로 떠났습니다.
린덴호프는 취리히 중심부에 있는 높지 않은 언덕으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온 것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하늘이 구름으로 일부 덮여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취리히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해가 진 저녁에 린덴호프의 야경은 더 멋있을 것 같아 뒤에 나오겠지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올라가 봤습니다.
낮이랑은 또 다른 야경이 펼쳐지니 저녁에도 다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프라우뮌스터 (Fraumünster)
다음은 그로스뮌스터 강건너에 위치한 프라우뮌스터 교회입니다.
굳이 가까이서 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정처 없이 길을 거닐다가 민트색 지붕이 눈에 띄어 찾아간 곳입니다.
내려오면서 마주친 성 베드로 교회입니다.
취리히는 유난히 곳곳에 시계탑을 하고 있는 교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도심 중심부에 흐르는 리마트를 따라 프라우 뮌스터로 떠납니다.
프라우뮌스터 교회에 가까워지는 순간 거짓말 같이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나왔습니다.
취리히는 다른 유럽 지역에 있는 건물들과 비슷하면서도 이런 영롱한 색깔을 가진 시계탑을 볼 때면 미지의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니더도르프 거리 (Niderdorf)
다음은 취리히 구시가지에 위치한 니더도르프 거리입니다.
여행지의 구시가지는 꼭 찾아가게 되는데 골목골목 위치한 상점들과 건물들이 너무 아기자기해서 취리히에서도 놓치지 않고 가봤습니다.
리마트 강에는 다른 도시들과 다르게 백조들이 정말 많습니다.
동물원에서도 보기 힘든 백조를 이렇게 실컷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백조들이 겁도 없어서 가까이 가면 음식을 주는 줄 알고 이렇게 따라오지만 나는 먹을 게 없단다 미안...
말씀드린 대로 니더도르프 거리는 많은 상점들과 식당들이 위치한 취리히의 구시가지입니다.
상점 하나하나 들어가서 구경하고 거리 구경, 사람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리마트 강 사이로 해지는 노을을 보기 위해 다시 역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낮에 보았던 프라우뮌스터 교회 쪽을 바라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힘든 건 모르겠고 린덴 호프에서 보였던 그로스뮌스터의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떠나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보는 그로스뮌스터도 정말 아름다웠지만... 검색한 것과 다르게 저녁이 돼도 조명을 안 켜주더라고요...
아쉽지만 그래도 느낌은 충분히 느끼며 이제 식사를 하며 떠납니다.
샘's 피자랜드 (Sam's Pizza Land)
배고파 죽겠습니다.
얼마나 걸은 건지 저녁을 먹지 않고서는 더 이상 못 움직일 것 같아 식당을 찾아봅니다.
점심때와 같이 저녁식사도 간단하게 먹고 싶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먹기로 합니다.
식당 가는 길도 너무 이뻐서 중간중간 배고픔도 잊으며 구경했습니다.
초록색의 건물 외관으로 눈에 띄는 이곳은 도심에서 유명한 굴 요리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유혹되지 않고 피자를 먹으러 갑니다.
기대하지 않고 찾은 피자집이라 외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아 구글에 있는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피자 메뉴는 미국의 주 이름을 따와 특색에 맞게 구분해 놨습니다.
점원 분께 요즘 잘 나간다는 'Kentucky'로 추천을 받아 맛있게 먹어 치웠습니다.
피자는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Wrap-Up
오늘은 스위스 취리히의 당일치기 여행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취리히는 리마트 강을 따라서 많은 상점들과 웅장한 교회들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강변에 앉아 사색을 즐기기도 좋은 도시입니다.
스위스의 놀라운 설경들을 여행하시고 여유롭게 도심을 거닐고 싶으시다면 취리히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건 어떠실까요?
지금까지 기어투트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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